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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엄에 저항하는 한국인, 침묵하지 않는 용기

by myshow 2025. 7. 22.

1980년 5월 광주. 탱크와 총에 둘러싸인 도심 한복판에서, 맨손의 시민들이 끝까지 물러서지 않았습니다.

누군가는 하얀 손수건을 두르고, 누군가는 빵과 물을 나르며, 또 누군가는 카메라를 들고 진실을 기록했습니다.

계엄령, 그것은 국가가 시민 위에 군림하려 할 때 쓰는 마지막 카드입니다. 그러나 그 순간에도 한국인은 말했습니다.
“우리는 침묵하지 않는다.”

1980년 5월 광주 계엄 사태

 

계엄이란 무엇인가요? 그 어두운 그림자

계엄(戒嚴)은 국가 비상사태 시 군대가 직접 치안을 장악하는 조치입니다.

헌법에 명시된 합법적 절차이지만, 실제 역사 속 계엄은 종종 권력 유지를 위한 수단으로 사용돼 왔습니다.

계엄령은 단순히 군대가 거리로 나오는 것을 넘어, 언론 검열, 정치 활동 중단, 사법 절차 통제 등 시민의 자유를 광범위하게 제한합니다.

광장에서 역사를 만든 사람들

계엄령이 선포될 때마다, 한국의 시민들은 광장으로 나섰습니다.

1980년 광주 시민들은 계엄군에 맞서 시민군을 조직했습니다. 1987년 6월 항쟁은 계엄을 경계하는 시민 감각에서 시작됐고, 대통령 직선제 개헌이라는 변화를 이뤄냈습니다.

그들은 특별한 사람들이 아니었습니다. 학생, 노동자, 주부, 상인. 그러나 불의 앞에서는 침묵하지 않았고, 그것이 한국 민주주의의 뿌리가 되었습니다.

MBC ‘스트레이트’ 발췌. 계엄의 실행계획을 그래픽으로 구현

지금 우리는 어떤 시대를 살아가고 있을까요?

2017년, 박근혜 대통령 탄핵 정국에서 계엄령 검토 문건이 발견되며 시민들은 다시 질문을 던졌습니다.
“우리는 정말 멀어졌는가, 그 시절로부터?”

계엄에 저항한다는 것은 단순한 반대가 아닙니다.
자유에 대한 감수성, 침묵하지 않는 태도, 공공의 감시를 잃지 않는 것입니다.

한국의 민주주의는 오늘도, 누군가의 외침과 깨어 있음 위에 서 있습니다.

 

계엄군

 

윤석열 정부와 계엄령 논란

 

2024년, 윤석열 대통령 집권 하에서 계엄령 이란 단어가 다시 등장했습니다.
상상조차 하지 않았던 과거의 그 단어 계엄이라는 단어 자체가 다시 등장한 것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합니다.

 

시민들의 성숙한 민주주의가 계엄을 이기고 이제 역사의 심판만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다시는 우리 사회에 계엄이란 단어가 등장하지 않기를 희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