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학교1 외국에서 한글 배우는 아이들 ― 전 세계에서 피어나는 한글의 씨앗들 요즘엔 아주 작은 뉴스 속에서도 한글을 만날 수 있다. 미국 텍사스의 공립학교에서 한글반이 생겼다는 이야기, 독일 베를린에서 세배를 배우는 아이들, 필리핀의 한 섬 마을에 세워진 한글학교까지. 언뜻 보면 지나칠 수도 있는 이야기들. 하지만 그 하나하나가 모이면 커다란 흐름이 된다. 그 흐름의 중심에는, 한글을 배우고 있는 ‘아이들’이 있다. 태어난 곳은 달라도, 말씨는 다르더라도, 공통된 것은 딱 하나다. 한국어를 배우고 싶다는 마음. 그리고 그 시작은 아주 작고 조용한 교실 한편에서 시작된다. 흙 속에서 피어나는 모국어의 뿌리캐나다 벤쿠버에 사는 지인의 아이는 평소 영어가 익숙하다. “엄마, 나 브로콜리 싫어해요”라고 말하지 않는다. 대신 “Mom, I hate .. 2025. 7. 16. 이전 1 다음